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은진수 '억대수수' 포착…이르면 모레 소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르면 모레(29일)쯤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의 수사가 정관계 로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서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이르면 모레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지난 2005년 부산저축은행의 법률고문을 맡은 것을 계기로 대주주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이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감사원의 감사정보를 유출하고 현 정부 고위인사들을 상대로 한 퇴출 저지 로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 측은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불법 로비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감사위원이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산저축은행 2대주주 박형선 씨도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박 씨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 씨는 현 정부 인사들은 물론이고, 참여 정부 고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정관계 로비를 향해감에 따라 여·야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주범, 영상편집: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