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8년 이후 중단됐던 신병훈련소 가족면회가 육군 37사단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부모가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신병들의 목소리가 우렁찹니다.
짧게 깎은 머리와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강인한 군인정신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 땀의 결실인 이등병 계급장을 면회온 아버지가 직접 달아줍니다.
본격적인 가족면회 시간.
늠름하게 변한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밤샘 준비한 음식이 돗자리 한가득입니다.
신병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날 줄 모릅니다.
진짜 군인이 된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옛생각이 떠오릅니다.
면회소에는 고기파티가 열렸습니다.
직장일로 바빠 부대까지 못 온 부모를 대신해 군에서 삽겹살을 준비한 겁니다.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휴대전화로 달래봅니다.
신병훈련 수료식 가족면회는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과 부대 앞의 무질서한 상행위 등으로 98년 이후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신병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아들이고, 가족면회로 병사들의 사기가 높아질 거란 기대 때문에 1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신병훈련을 마친 훈련병 222명은 자대배치를 위해 전국 각 부대로 배치됩니다.
(CJB) 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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