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가짜 그림을 청광 김용대 화백의 작품으로 속여 수백만 원에 팔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그림을 판매한 37살 백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씨는 지난 3월 서울 명일동의 한 상가에 홍보관을 차려 놓고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달마도'로 유명한 김 화백의 작품이라며 70살 김 모 할머니 등에게 독수리 그림을 수백만 원에 팔았습니다.
백씨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노인들을 모아 김 화백의 작업실이 있는 경남 고성의 달마 선원으로 데려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가짜로 의심된다는 김 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순금 99.9%'라는 홍보문구와 달리 그림에는 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림들을 김 화백에게서 직접 사지는 않았으며 신원을 모르는 중간 판매상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입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화백이 그림 제작과 판매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 달마선원 작업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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