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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자회담 빨리 열자"…김옥 동행 포착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핵 6자회담을  빨리 개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넷째부인 김옥이 공개행보에 나선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26일)밤 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 소식을 처음으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 CCTV 앵커 :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습니다.]

그제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던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의 완화를 위해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후 주석은 관련국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의 기치를 들고 서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북중 우호관계를 대대로 전해 내려가는 것이 역사적인 사명이라며 후계구도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후 주석은 북중우의를 굳게 지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변치않는 방침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상회담과 환영만찬엔 중국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 동석했지만 김정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원자바오 총리와도 별도의 회담을 갖고 북-중간의 경제협력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넷째부인인 김옥이 만찬장에선 헤드테이블에 앉았고 원 총리와의 회담에도 배석한 것으로 확인돼 공개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20분 자칭린 정협주석의 환송을 받으며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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