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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대가 수억 수수"…은진수, 조만간 소환

<앵커>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현직 감사위원이었던 은진수 씨가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부산저축은행에서 청탁을 받고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해 감사원이 실시한 부산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의결을 일부러 늦추는 등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은 전 위원은 또 부산저축은행측의 부탁을 받고 국회와 청와대 등에 퇴출 저지 로비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구속된 로비스트 윤모 씨가 은 전 위원의 친인척을 통해 현금 등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착수 사실이 알려지자 은 전 위원은 사표를 냈고, 어젯(26일)밤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검사 출신인 은 전 위원은 지난 2007년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는 박연호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박 회장이 4조 6천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하자 방청 중이던 피해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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