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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후보자, 실거래가 도입자가 '다운계약'

<8뉴스>

<앵커>

오늘(26일)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도입의 주무국장이던 권도엽 후보자가 정작 자기집을 살 때는 다운 계약서를 썼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엽 후보자는 지난 2005년 5월 분당의 빌라를 샀습니다.

그러면서 취득 가격을 실제 거래가보다 1억9000만원 낮춰서 신고했습니다.

취득세 800만원을 덜 냈습니다.

게다가 당시 직책이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이었습니다.

[김희철/민주당 의원: 그리고 7개월 후인 2006년 1월1일에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도가 실시가 됐습니다. 맞습니까?]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정작 자기가 주택을 사고 팔 때는 다운계약서를 쓴 것입니다.]

권 후보자는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고 부인이 처리한 일이어서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학재/한나라당 의원: 당시에 알았다고 하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유감이고, 사과한다 이렇게 하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권도엽/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차관 퇴임 후 대형 법률회사 김앤장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정부 용역 사업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그 6명 중에 국토해양부가 관련해서는 유일한 자문위원으로 권도엽 후보자를 지정하고 있고.]

[권도엽/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 그 당시에 가정형편 때문에 제가 일을 하고 싶었는데, 기업에 가거나 협단체에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훨씬 자유로울 수가 있다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채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무과장 시절 인사청탁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후보자는 다음 날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제 일,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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