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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 맞은 밤섬 '도심 속 생태계 보고' 변신

<8뉴스>

<앵커>

한강 밤섬에 산란기를 맞아 새와 물고기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서울 한강 한가운데 이런 자연이 있다는 게 뿌듯하실겁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밀림 속을 누비며 물고기를 잡고 새를 쫓으며 수렵생활을 하는 이곳은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가 아닌 서울 서강대교 아래 밤섬입니다.

지난 1999년 일반인 출입을 금지하고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밤섬의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호전됐습니다

밤섬 주변 물가에는  팔뚝만한 누치가 퍼덕거리고,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사는 피라미와 참게도 무리지어 서식합니다.

밤섬의 하늘엔 어린아이 만한 가마우지가 무리지어 날고, 나무에는 멸종위기종 말똥가리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섬 곳곳에는 청둥오리 알이 발견됩니다.

최근 3년간 밤섬에 서식하는 수변 동물의 종류 수는 최대 18% 늘었습니다.

이곳 밤섬 주변에는 이렇게 큰 잉어를 비롯해 39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자연성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결실을 거두어서 최근에는 그 생물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요즘 각종 어류의 본격적인 산란철을 맞아 밤섬 주변에는 물고기들이 더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종수,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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