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 그림이에요"…명함같은 단골 캐릭터 화제

<8뉴스>

<앵커>

미술작품에 마치 캐릭터 같은 재미있는 이미지를 반복해서 등장시키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난 듯 애완견을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아줌마.

이마에 핏발이 잔뜩 섰습니다.

생리현상을 처리하는 우스꽝스런 작품에서도, 소주병에 올라탄 조각에도 핏대 세운 아줌마가 주인공입니다.

재미있는 캐릭터의 작품에 알아보는 팬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송진화/조각가: 내 얘기니까 하다보니까 이런 얼굴이 만들어지게 된거고. 어디 가는데 그 눈 퉁퉁부은 여자 너무 어땠어요. 자기 같았어요. 그런 말씀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푸른 들과 바다로 짐을 잔뜩 싣고 여행을 떠나는 자동차.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 덕에 전영근은 '자동차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유선태의 그림에선 작가의 분신인 자전거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정은향의 그림에선 '악어 백'에서 영감을 얻은 '녹색 악어'가 현대인의 상징이 됩니다.

[홍경한/미술평론가: 자기의 작품세계를 보다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고요. 마케팅에 중요한 수단이고 효과적입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작품의 이해를 도우면서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공진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