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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권도 코치가 여제자 6명 수차례 성추행

<8뉴스>

<앵커>

자기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가 구속됐습니다. 추행을 당한 어린 학생들이 견디다 못해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사설 태권도장입니다.

이 곳 관장인 서 모 씨는 지난 2005년부터 근처 여자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를 겸임했습니다.

전국 대회에서 팀을 여러 차례 입상시킨 공로로 지역 협회 등에서 우수 지도자상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달 초 태권도부 학생들이 서 씨를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지방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투숙한 모텔에서 서 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경찰과 검찰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제자 6명에게 수십차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전지훈련이나 지방 대회 기간에 주로 그랬는데, 여학생들과 한 방에서 자면서 몸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서 코치가) 지도할 수가 없으니까 (코치가 맡았던) 방과 후 학교는 폐업(중단)하고, (피해 본) 애들은 바로 상담활동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어린 선수들이 코치의 뜻을 거스르기 어려운 점을 서 씨가 악용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 씨를 구속 기소하고, 서 씨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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