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화끈하게 끌어올렸다.
26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3억원,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43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세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귀환에 코스피는 전날보다 56.04포인트(2.75%) 급등한 2,091.91에 마감됐다.
지난 12일 5월 옵션만기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열흘간 무려 3조7천억원을 팔았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하던 2009년 2~3월 17거래일 이후로 가장 긴 매도 공세였다.
작년 5월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우려, 천안함 사태 등이 잇달아 터지자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한 바 있다.
빠져나가던 외국인이 돌아온 것은 위축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동양종금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가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반등에 성공했다. 바닥 인식이 생기자 외국인도 최근 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발생한 국내 주식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추세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기는 무리다. 아직 글로벌 유동성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날 최근 주가 하락이 가장 컸던 화학, 정유,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을 1천60억원, 정유ㆍ화학주가 속한 화학업종을 512억원 순매수했다.
미래에셋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추가 양적완화(QE2)의 종료 임박, 유럽 재정위기,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탓에 당장 외국인이 추세적 매수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달러화 강세 우려가 진정되고 외국인 매도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돌아온 외국인에 환호하는 코스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