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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했나

북한 강석주 vs 중국 시진핑·다이빙궈 유력

북중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했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에 정상회담이 2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됨에 따라 양측 배석인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북한과 중국 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비공개로 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회담 배석인물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동선'에서 노출된 주요 인사들과 북중 간 과거 이뤄졌던 외교 프로토콜을 살펴보면 추론이 가능해 보인다.

우선 김 위원장의 투먼(圖們)-무단장(牧丹江)-하얼빈(哈爾濱)-창춘(長春)-양저우(揚州)-베이징(北京) 방중 동선에서 얼굴을 비친 인물은 장성택 당 행정부장, 강석주 외교담당 부총리, 함경도당 책임비서 출신의 태종수 당 비서, 최태복ㆍ김기남ㆍ박도춘 당비서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무단장 홀리데이인호텔 앞과 21일 창춘역 앞에서 일본 방송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가운데 강석주 부총리는 북중 정상회담 참석이 유력시된다. 북중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북핵 실무사령탑이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9월 부총리로 승진한 강 부총리는 그 이전에 외무성 제1부상 시절에도 북중 정상회담에서 빠지지 않고 김정일 위원장 곁을 지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군수분야 전문가인 박도춘 당 비서도 북중 안보 분야 논의를 위해 배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여섯차례의 북중 정상회담 사례를 볼 때 북한 내각 총리가 단골로 참석해왔으나, 현직인 최영림 내각 총리는 82세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수행단에서 빠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내각총리는 이번 방중에서 목격되지 않았다.

합영투자위원회를 이끌면서 대북 투자 유치의 선봉에 선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2ㆍ8비날론연합기업소 등을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는 대표적 경제관료인 태종수 당 비서는 경협이 초점이 맞춰질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회동 때 자리를 함께 할 공산이 커 보인다.

그동안 북중 정상회담을 살펴보면 국가 주석을 국가 부주석이 배석, 보좌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후 주석 옆자리에 자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정부의 실무 외교사령탑이라고 할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빠짐없이 배석하는 인물이다.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 간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상무부총리가 배석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의 '출현'이 점쳐진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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