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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아내 살해' 공모 내연녀 해외도피

<8뉴스>

<앵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교수 강 모 씨의 공범이 드러났습니다. 불륜의 애인과 함께 저지른 일로 밝혀졌는데 이 여성은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27일 부산 덕천동의 한 등산용품 전문매장 CCTV입니다.

대학교수 53살 강 모 씨가 검은색 대형가방을 구입합니다.

강 씨는 6일 뒤인 지난달 2일 밤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해운대로 불러내 살해합니다.

그런 뒤 시신을 미리 구입한 가방에 넣고,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내연녀 50살 최 모 씨의 차량에 옮깁니다.

강 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부산 만덕동 집 주변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합니다.

이런 사이 내연녀 최 씨는 을숙도 대교에서 시신을 낙동강에 던지려다 실패하자 강 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들은 새벽 3시 반쯤 다시 만나 함께 시신을 유기하고 헤어집니다. 

강 씨는 공범인 내연녀 최 씨와 함께 아내의 시신을 유기한 이 곳 을숙도 대교를 범행 직전 3차례나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내연녀에게 보낸 SNS 문자를 복원하면서 공범을 밝혀냈습니다.

[김병수/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정확하게 어떤 부분을 주목했냐 하면, 최근까지 통화 빈번하다 뚝 통화량이 떨어진 것. 이런 것들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통화량 자체가 강 교수 주변에 있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통화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서치할 수밖에 없어요.]

이들의 범죄는 실종 50여일 만에 아내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밝혀졌지만, 공범 최 씨는 지난 3일 이미 해외로 달아난 뒤였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

(영상취재: 김태용(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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