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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값 내려도 '고기 값은 그대로'…소비자 울상

<8뉴스>

<앵커>

이렇게 한우 산지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식당가서 한우 싸게 드실 수 있다고 보시면 그건 아닙니다. 쇠고기 값은 그대로, 돼지고기 값은 나날이 오르고 소비자들도 울상입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식당.

가파르게 떨어진 산지 한우값과는 달리 음식 값은 올 초 올린 값 그대로입니다.

[한우전문점 주인: 고깃 값은 많이는 아니고 조금 떨어졌는데 다른 일반 물가들이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요.]

또 다른 음식점. 돼지고기 값은 20% 올렸지만 쇠고기 값은 요지부동입니다. 

[음식점 주인: 돼지고기는 2배 이상 오르고 소는 조금 떨어질 때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한우의 감소 폭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죠.]

산지 농가에서 우시장과 수집상, 다시 몇 단계를 거쳐 소비자로 이어지는 복잡한 유통 구조도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한우 값 가운데 40%는 중간 유통업자 몫이어서, 산지 한우 값 하락분이 제대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명화/서울 청담동: 돼지고기 값은 많이 올랐고, 쇠고기 값은 산지는 많이 내렸다는데 음식적에서는 많이 내린 것 같지가 않아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부당한 면이 있죠.]

한우와 달리 나들이철을 맞아 돼지고기 값은 고공비행중입니다. 

이마트는 삼겹살 100g에 1680원씩 팔다가 이 달부터 200원씩 올렸고, 음식점들도 예외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산지 가격이 오를 땐 오르고, 내릴 땐 안 내리는 '산지 값 따로 소매 값 따로'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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