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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승부 조작' 적발…선수 2명 긴급체포

<8뉴스>

<앵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알고 보니 모든 결과가 정해져 있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지검 특수부는 K리그 현역 선수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선수 숙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검찰에 체포된 선수는 광주FC 골키퍼 성 모 씨와 대전시티즌 미더필더 박 모 씨, 승부 조작을 사주받아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두 선수에게 돈을 건넨 김 모 씨 등 2명을 지난 21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경남 창원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스포츠 복권에 투자하면 3배가 넘는 배당을 챙겨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브로커 일당은 투자자들로부터 별도의 착수비를 받았습니다.

한 팀당 5명에서 6명의 선수를 매수한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이 돈은 실제로 지난달 6일 K리그 컵 대회에 앞서 체포된 광주FC와 대전시티즌의 두 선수에게 건네졌습니다.

결국 브로커의 작전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3배 이상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일당들이 건넨 돈이 실제로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됐는지 수사를 집중하는 한편, K리그 다른팀들도 이 같은 승부조작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

(영상취재: 전재현(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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