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 국회에서 잇따라 개최한 의원총회와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당헌상 분리된 당권과 대권을 통합해야 한다는 친이계 의원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10명 중 당권·대권 통합 필요성을 주장한 친이계 인사는 6명이었고 분리 입장인 친박계 의원은 김태원, 손범규 의원 두 명에 불과했습니다.
조해진, 박준선 의원은 "역동적인 당을 만들기 위해 당권·대권을 통합하자"고 주장했고 장제원 의원은 "당권 대권 분리 시기는 6개월로 완화하고 전직 지도부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전대에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의총 브리핑에서 "당헌 개정 의견이 주로 많았다"면서 "대권후보 중 전대에 나오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기회균등 차원에서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수"라고 전했습니다.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도 이 같은 기류는 이어졌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이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개정반대 의견이 3%포인트 더 많은데 이 정도의 차이는 도토리 키재기"라며 "당권·대권 분리 시기는 6개월로 줄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친박과 가까운 중립파 김세연 의원은 "상황과 인물에 따라 원칙을 세우는 정당이라면 선진정치라고 하기 힘들다"면서 당권·대권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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