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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확산…유럽 항공 500여편 운항 취소

<앵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유럽 남쪽으로 확산되면서 영국 등에서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유럽 전체 운항 규모로 볼 때 아직 많은 수는 아니지만 운항취소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공항 맨바닥에 줄지어 짐을 베고 누워 잠을 청합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재 확산으로 갑자기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입니다.

[여행객 : 아무 정보도 얻을 수가 없는 게 문제예요. 컴퓨터 찾아서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유럽항공관제청 유로컨트롤은 우리시각으로 오늘(25일) 새벽 2시를 기준으로 영국 북부지방에 고밀도 화산재가 유입되면서 5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7시간 만에 항공편 취소가 2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하루 운항 항공편이 2만 9천편 가량임을 감안하면 취소율이 2%도 채 안 돼 항공대란으로 보는 건 성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심 칼라스/EU 교통정책 담당 집행위원 : 하지만 지난해 항공대란 이후 1년간 유럽연합은 여러 교훈을 얻었습니다. 안전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이번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반면, 항공편 차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화산재가 덴마크와 노르웨이 남부, 스웨덴 남서부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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