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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서행'…이르면 내일 북-중 정상회담

<8뉴스>

<앵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이 특별열차의 방향을 돌려서 이 시각 현재 베이징이 있는 북서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내일(25일)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난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양저우에서 이틀밤을 보낸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난징의 판다전자회사입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도착하자 경호인력들이 황급히 차량을 에워싸고,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꽃다발을 선물 받은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김 위원장이 타고 온 차량의 반대편 문으로 연두색 재킷과 검은 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내립니다.

김 위원장의 4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으로 추정됩니다.

김옥은 지난해 8월 북-중 정상회담 때에도 뒷자리에 배석했던 인물입니다. 

뒤따라 온 다른 차량에선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도 내렸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도 묵은 적이 있는 국빈관에서 도착해 휴식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무장 경찰: 접근하지 마세요. 책임자에게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시각 현재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베이징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빠르면 내일 베이징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 양저우의 영빈관에서 만찬을 함께한 인사가 누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쩌민 전 주석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영상편집: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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