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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교수 구속 …계획살인 가능성 무게

<8뉴스>

<앵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현직교수가 결국 범행을 자백하고
구속됐습니다. 검찰청 사이버범죄 자문위원을 지낸 경력도 드러났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에 있는 공영주차장입니다.

대학교수인 53살 강 모 씨는 지난달 2일 밤 아내 50살 박 모 씨를 인적이 끊긴 이곳으로 유인해 목졸라 살해합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쇠사슬로 시신을 묶고 가방에 넣은 뒤 을숙도 대교로 이동해 가방을 낙동강에 빠뜨립니다.

시신은 실종 50일 만에 발견됐고 긴급체포된 강 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다 승용차에서 나온 아내의 혈흔과 머리핀 등 경찰이 제시한 증거에 범행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강 씨는 이혼소송 문제로 만나 다투다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사건당일 알리바이를 조작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인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병수/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동기부분은 아직 명쾌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증거자료를 제시하여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여 조사한 강 씨의 차량입니다.

강 씨는 이곳에서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있지만 시신 유기에는 다른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컴퓨터 범죄학회 회장과 검찰의 사이버 범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용(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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