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바로 앞에 무인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24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서구 광천동 모 아파트 앞에 객실 수 69개(층수 6층) 규모의 무인텔이 건립 중이다.
이 무인텔 바로 앞에는 50세대(층수 5층)가 거주하는 아파트가 위치해 있으며 무인텔과 아파트의 거리는 불과 10m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무인텔 출입구와 아파트의 정문이 인접해 있고, 유리창도 서로 마주보고 있어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주민들은 "원룸인줄 알았는데 무인텔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모텔이 아파트 코앞에 위치한데다 통행로에 모텔이 들어서 사생활이 침해되고 집값도 떨어진다.구청은 주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허가를 내줬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이 아파트와 무인텔 신축 현장 일대가 모두 상업지구여서 건축 허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 일대가 모두 상업지구여서 건축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모텔 출입구와 창문 방향 변경, 공사 시간 조절 등을 요구하고 있어 건축주와 중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 상무·금호·풍암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는 모텔,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이 주거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신도심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대부분 상업지구로 지정된데다 주거·준주거·상업 등 용도 지역도 혼재된 곳이 많아 이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택지개발 초기에는 개발로 인한 이익만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 무분별하게 상업시설 설치가 가능하게 해줬다"며 "앞으로는 도시 계획과 주민 여론 등을 고려한 용도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아파트 '코앞' 무인텔 조성…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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