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을 주도했던 김은숙 씨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향년 52세로 지난해 8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지 약 9달 만입니다.
김씨는 미국이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을 방조하고 있다며 1982년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일으켰다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5년 8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임수경 씨 등 지인들이 김씨의 쾌유를 비는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동생은 "어제 의식을 잃으면서 상태가 나빠졌다"며 "숨지기 직전 산소호흡기를 뗀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사랑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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