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금북한은] 김정일 방중, 가장 큰 목적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0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입니다.

돌고돌고 돌아서 상하이 근처까지 갔는데요, 상하이 지역이라고 하면 아시다시피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적인 지역입니다.

김 위원장은 2001년과 2006년에도 중국 남부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이런 연설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연설 내용 (2006년) :  특히 급속히 변모된 남방지역의 발전상과 약동하는 중국의 현실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번 남방 참관에서 중국 공산당의 올바른 노선과 정책이 있어 중국의 앞날이 더욱 밝고 창창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개혁 개방을 상당히 극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당시에는 북한 내부에서도 일부 개혁적인 움직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잘 안됐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 남부 지역에 다시 찾은 것은 무슨이유에서일까요?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식 개혁 개방을 곧바로 받아들인다기 보다는 북중간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서 현재의 고립상황을 타개하는데 목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강조를 하니까 그런 중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남부 지역을 찾기는 했지만, 바로 개혁개방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북한이 최근 외부 정보 유입을 단속하는 등 내부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하고 개혁개방과는 뭔가 거리가 있다는 것이죠.

결국, 믿을 건 중국 밖에 없다는 생각 아래 중국과의 관계를 최대한 좋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내자라는 것이 이번 방중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