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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보복 공격…해군기자 공격 14명 숨져

<앵커>

탈레반이 또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보복 공격을 벌였습니다. 파키스탄 해군기지를 공격해 서 적어도 14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이 보복 공격에 나선 곳은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해군기지입니다.

로켓포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탈레반 무장대원 6명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23일) 새벽 기지에 침투해 파키스탄 군과 18시간 동안 격렬한 교전을 펼쳤습니다.

[바쉬르/파키스탄 해군참모총장 : 특별한 사안임을 감안해 특수작전을 펼친 끝에 침입자들을 성공적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군인 10명과 탈레반 대원 4명이 숨졌고, 미군이 파키스탄군에 제공한 해군 초계기 2대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보복 공격이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임에도 불과 6명의 공격을 막지 못한 데다, 공격을 당한 군 기지 인근에 핵무기 병참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키스탄 안팎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측은 일부 언론에 사살된 것으로 보도됐던 자신들의 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건재하다며 사망설을 부인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도 오마르의 사망설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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