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대표선수 선발권한을 놓고 정면충돌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광래 감독은 다음달 세르비아와 가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회택 기술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기술위원회가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동원, 김보경, 구자철을 올림픽팀에 우선 배정한 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기술위원회의 독자적 선수 선발 결정은 감독 고유 영역을 침해함은 물론, 명단을 집어던졌다.]
이에 대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협회 정관을 들며 감독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회택/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선수 선발은 협회 정관상 기술위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달부터 올림픽 예선, 9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감독과 기술위원장이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대표팀 운영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 감독은 다음달 평가전 명단에 올림픽팀에도 뽑힌 지동원과 김보경을 포함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