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말리아 해적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해외언론 관심이 더 커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적 호송차가 부산지검에 도착하면서 수의를 입은 해적들 모습이 처음 공개됩니다.
해적들은 재판이 시작되면서 처음에는 고개도 돌리지 못할 정도로 긴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첫날 재판에서 검찰은 삼호주얼리호 납치와 석해균 선장 총격, 금품 강취 등 8가지의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들은 석선장의 부상 원인은 우리 해군의 무리한 작전 때문이며 체포된 해적들을 국내로 데려올 법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 시민배심원 12명이 참여해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재판은 소말리아어, 영어, 우리말로 이어지는 순차 통역 때문에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적 재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해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해리 포세트/아랍계 알자지라 방송 : 해적 재판은 국제적으로 중요하고, 우리 시청자도 흥미를 가지는 소재입니다.]
해적 재판은 앞으로 나흘 더 진행되며 1심 판결은 이번주 금요일인 오는 27일 내려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