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지선 아나운서가 결국 투신해 숨졌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낮 1시 40분쯤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 입구에서 아나운서 송지선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송 씨는 주차장 시설물을 뚫고 떨어졌으며 현장에서 바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혁/목격자 : 소리가 굉장히 컸고, 저는 뭔가 터지는 폭발하는 줄 알았는데..그런 폭발하는 소리가 났어요.]
송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과 119구급대가 급히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송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왔지만,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주민 : 야구선수 누구 때문에 자살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송지선씨) 엄마가… ]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집 창문이 열려 있었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전문 아나운서인 송씨는 자살을 암시한 글을 올린 이후 한 프로야구 선수와의 스캔들이 알려지자 자신의 아픈 마음을 표현하는 글들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댓글을 통해 스캔들은 계속 확대 재생산됐고, 결국, 30살 여성이 비난과 억측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