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화산재 확산 우려

<앵커>

지난해 항공대란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 화산이 다시 폭발했습니다.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데요, 이번 주 후반부에는 유럽 대륙으로 확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극권 남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 남부에서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어제(22일) 그림스보튼 화산에서 지진을 동반한 폭발이 시작된 뒤, 연기가 20km 상공까지 도달함에 따라 영공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나르손/아이슬란드 대학 교수 : 화산재가 얼마나 대기에 머물러 있을지, 항공기 운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화산재가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오늘 유럽대륙과 대양 공역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극히 낮다고 유럽항공관체청, 유로컨트롤이 밝혔습니다.

다만 화산재가 현재의 강도로 계속될 분출될 경우 내일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도달하고, 이번 주 후반부에는 유럽 대륙의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 당국은 각국 항공사에 화산재가 퍼질 지역을 운항할 때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 분출로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승객 800만 명의 발이 묶이는 등 유럽 전역에서 극심한 항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