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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학 등록금' 반값 추진…논란 불가피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서민정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인데, 당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첫번째 민생 현안으로 대학 등록금 문제를 꼽았습니다.

무상등록금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무상으로 할 것이냐, 유상으로 할 것이냐는 '국민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무상으로 하는 나라가 있고, 유상으로 하는 나라가 있잖아요.]

무상 등록금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한다"며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김성식 의원은 소득계층 하위 50%를 지원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의 경우 연간 5백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소득 구간별로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겠단 겁니다.

예상되는 재원은 2조 5천억 원, 이른바 부자감세를 줄여 충당한다고 했지만 구체적 조달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주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대학 등록금 인하에 큰 틀의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당과 협의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또 당내에서도 반값 등록금을 포함한 민주당의 무상복지 당론을  포퓰리즘이라 비난해 놓고 이제와서 이를 따라가는 것은 모순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아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의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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