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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3번'…김정일 동북 3성 왜 자주 가나?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1년 새 3번이나 중국을 방문했는데, 대부분 중국의 동북 3성 지역이었습니다.

왜 유독 이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지, 양만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지부진하던 북중 간 경협은 최근 들어 하나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갑자기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이 열렸고, 압록강 하류 황금평 개발과 국경 지대 도로 보수 공사도 곧 시작됩니다.

모두 지난해 8월 창춘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의 일인데, 김정일 위원장은 동북 3성에서 주로 경협 대상이 될 산업 시설들을 찾아 관심을 기울이는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지난해 9월 방송) : 기술 장비 상태와 생산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 (이해)하시었습니다.]

북한의 불확실성 때문에 머뭇거리는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몸짓입니다.

[조선중앙TV : 장군님께서는 중국 동북 지방이 동북 진흥 전략을 더 잘 관철하여 조화롭고 전면적으로 발전된….]

고 김일성 주석의 이 지역 항일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빠지지 않는 일정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일성 주석 동지께서는 생전에 사연 많은 (중국) 동북 지방을 늘 잊지 않고 회고하시면서….]

중국에게는 두 나라의 역사적 유대를 재차 강조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북한 내부를 향해선 3대 권력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양수겸장을 꾀하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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