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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서울 왔다…이르면 다음주 공개

<8뉴스>

<앵커>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러시아 정부가 선물한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 쌍이 오늘(21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스크바를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나무 덮개를 걷어올리자 경계하는 모습도 잠시, 이내 이빨을 드러내며 거칠게 포효합니다.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푸틴 총리가 기증을 약속해 8개월 만에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한효동/서울동물원 호랑이 사육사 : 내부적인 건 못 보지만 외부적으로다가 이빨 구조나 발톱을 봤을 때는 현재 상태는 아주 건강한 상태입니다.]

우리에겐 백두산 호랑이로 불리는 이 종은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등지에 불과 5백 마리 정도가 야생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1924년 전남 지역에서 6마리가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습니다.

새 식구를 맞게 된 서울동물원은 호랑이 20마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경우가 많아 그동안 번식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어경연/서울동물원 운영 총괄 : 금번에 들어온 러시아 개체는 전혀 다른 부모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유전적인 다양성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호랑이들은 각종 검사와 적응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말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동물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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