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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김정은 수행여부 여전히 '베일'

김정일 방중…김정은 수행여부 여전히 '베일'
권력 승계후 6번째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21일로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동행여부는 여태 베일에 싸여 있다.

일부 정황상 김정일 위원장 단독방문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동행여부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자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근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단독방중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일부 있다.

방중단 일행이 묵었던 무단장 홀리데이인 호텔의 한 종업원이 "김정일은 왔지만 김정은은 잘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나 정부의 한 소식통이 "무단장(牧丹江) 시 숙소에 머무는 방중단 인원 70여 명의 공식 수행명단에는 김정은 부위원장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 것 등이다.

또 무단장 등에서 드러난 방중단의 행적중 김정은에 관련된 의전이나 행동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는 것도 김정일 단독방중설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근거로만 김정은이 동행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지나갔던 투먼(圖們)이나 무단장(牧丹江) 지역의 한인들 사이에는 김정일이 왔다는 소문과 함께 김정은이 방중했다는 소문이 섞여 나돌고 있다.

또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없다고 하더라도 비공식 수행원들 사이에 끼어서 갈 가능성도 있어 `명단'만 갖고서는 판별하기 어렵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방중의 목적중 하나가 권력 세습에 대해 중국의 지지를 받아내고 대내적으로 제3대 체제가 김일성의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면 김정은과 함께 방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작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때에도 김정은의 수행 여부가 큰 관심이 됐지만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이때도 `명단'에는 없었지만, 비공식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에도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끝내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이 동행했다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서 위상을 굳힌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회동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시진핑 부주석의 동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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