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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중국 뿐? 김정일, 잦은 방중 이유는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왜 이렇게 잦은 걸까요? 후계문제도 보장받고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려면 역시 믿을건 중국뿐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7번째로 특히 지난해 5월부터 1년 사이에만 무려 3번에 이릅니다.

세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할 무렵부터 중국을 집중 방문한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에도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 유적지라는 무단장시를 찾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부자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과시하고 이를 보장받으려는 의도로 분석합니다.

아울러 중국이 동북3성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꼽고 있는 장춘, 지린, 투먼을 재차 방문함으로써 중국과의 경협 강화 의지 역시 강하게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엇보다도 핵문제로 고립된 북한의 외교 현실을 타개하려는 뜻이 담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맹방인 중국을 통해 꼬여있는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취지입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도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와 6자회담 참가 의사를 재확인 하면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주선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경협 강화와 함께 식량난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뜻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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