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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황혼 금실', 신혼때부터 만들어가야"

<8뉴스>

<앵커>

황혼 이혼의 시작은 훨씬 오래 전 젊은 부부시절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신혼 때부터 부부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잘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서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6시, 조용하던 사무실에 요란한 사내방송이 시작됩니다.

[전 대원은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신속히 가정으로 퇴근하기 바란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며 한 달에 두 번, 오후 6시에 퇴근시키는 겁니다.

모처럼 일찍 돌아온 남편은 아이도 보고, 아내와 함께 집안 일도 하며 소원했던 부부관계를 다집니다.

[정상훈/웅진코웨이 경영기획팀: 맞벌이 부부인데 서로 가사일을 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부부간의 대화는 그러나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집에는 소홀하고, 특히 나를 많이 보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요.]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잘 보지 않는다, 그런 말인가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되뇌이고 다시 확인하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오제은/숭실대학교 상담심리전공 교수: 대화훈련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게 되고 두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 이런 것을 확인하게 해주면 아무리 큰 부부갈등의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거든요.]

늘어나는 이혼으로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은 한 해 수조원에 이릅니다.

가족을 중시하는 개인과 기업, 국가의 인식의 전환이 가정과 사회의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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