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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유쾌한 유치함…신철 '춘풍'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화사한 봄날에 데이트 나온 두 남녀.

남자는 등 뒤 손에 꽃다발을 감춰들고 있습니다.

애써 도도한 척 하는 여자의 모습, 쉽지 않았던 작가의 연애 경험이 작품에 묻어난 듯 합니다.

유쾌한 유치함을 대담하게 담아내는 신철이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한 번씩 곱씹어 보면 자신의 추억인 듯, 웃음이 배어나오는 작품들입니다.

우리 마음속엔 여전히 때 묻지 않은 순수성이 가득한 것을 그림을 통해 깨닫게 해줍니다.

[신철/작가 : 아주 유치한 그런 그림일 수도 있는데, 보는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서 어떤 카타르시스를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그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평면 위의 입체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벌여온 초현실주의 화가 박진모가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평면의 캔버스 위에 나무와 돌, 강화 콘크리트 등을 결합시켜 마치 꿈속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박진모/작가 : 구름은 작은 입자의 물방울이고, 인간은 역시 작은 세포의 모임입니다. 그래가지고 구름을 많이 다루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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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명화를 디지털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황인기가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명화를 픽셀 단위로 바꾼 뒤, 픽셀 하나하나에 못의 일종인 리벳이나 레고 블록 등을 붙였습니다.

명화처럼 당장은 칭송받는 것들이 내일엔 덧없는 것이 될 수 있음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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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전영근이 '행복한 여행'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도시의 빡빡한 삶속에서 벗어나 꽃길과 바닷길 등을 달리는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그림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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