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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속 금괴' 덜미…중국 밀반출 잇따라 적발

<8뉴스>

<앵커>

중국인이나 중국동포 보따리상들이 운동화에 금괴를 숨겨서 출국하다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중국 금 값이 우리나라보다 비싸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한 남자가 넓은 포폭으로 어정쩡하게 걸어가더니 한 무리의 남성들과 얘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중국행 배를 타기 위해 출국장 검색대를 지나는데 보안요원이 신발쪽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신발을 벗으란 요구에 한참을 버티던 이 남자는 결국 정밀검사실로 불려갑니다.

[김현태/인천항 출국장 보안요원: 승객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고 핸드스캐너를 이용해서 체크하니 감도가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당시 남성이 신었던 운동화입니다.

이 안에는 이렇게 금괴와 백금이 밑창 모양대로 배열돼 있었습니다.

청테이프로 감아 양쪽 운동화에 숨겨 놓은 양이 금괴 3kg과 백금 685g.

시가로 2억1000만원어치나 됩니다.

[박 모 씨/피의자(중국 동포): 한국 금 값이 중국보다 싸서 종로 3가쪽에서 샀어요. (신발 안에 숨긴 이유는) 그런 방법이 있다고 들었으니까.]

앞서 지난 1월에도 운동화 안에 금괴를 숨겨 출국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인천 세관은 최근 중국에서 금이 한국보다 kg당 30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되면서 밀반출 시도가 끊이지 않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영춘, 영상편집: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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