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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에서 화두된 빈 라덴

반테러 공동선언문 채택 전망

G20 회의에서 화두된 빈 라덴
주요 20개국 국회의장을 비롯한 26개국의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의 화두는 '반테러(Counter-Terrorism)'로 모아진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과 중동·북아프리카 소요사태 등으로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주요국 의회 의장들은 글로벌 테러의 '아이콘'이었던 빈 라덴 사살을 적시하면서 반테러를 위한 의회 간 공조 체제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터키 메흐멧 알리 샤힌 국회의장은 "알 카에다 테러로 이슬람이 타격을 받았고, 반 이슬람 감정과 문명 간 갈등은 더 많은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빈 라덴 사살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권인 터키가 30년 동안 테러의 표적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이슬람과 테러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메이라 쿠마르 하원의장도 "빈 라덴 사망은 세계적 대테러 노력에 중요한 전기였다고 생각하지만 '반테러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속적인 반테러 활동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깨어 있어야 하고 테러리스트를 보호하거나 숨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국가와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공동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반테러 협약' 채택을 주문했다.

빈 라덴이 화두에 오르면서 회의의 초점은 다자간 반테러 공조를 위한 의회의 역할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마주끼 알리 국회의장은 "G20 회원국들은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반테러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의회활동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회가 정부의 반테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감시.지원해야 하며, 나아가 각국 의회의 공조 입법이 테러 공간과 활동 폭을 좁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존 스탠리 하원의원은 반테러를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28개 회원국 의회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폭넓은 정책적 공조를 이룰 분야 중 하나는 무기와 군사기술 수출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구체적 대책을 제안했다.

알제리 압델아지즈 지아리 하원의장도 "종교와 이데올로기를 테러의 이유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가 간 불법적인 무기 이동을 금지, 제재, 추적하는 내용의 입법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박희태 의장은 반테러를 위한 의회활동에 대해 "좋은 거버넌스, 인권 존중, 종교·시민사회 협조 등을 통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구축은 의회의 고유한 활동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일 폐막하는 서울 회의에서는 '반테러'와 '안전한 세상'을 향한 세계 주요국 의회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내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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