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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잡아라! 차 대신 자전거 타는 미국인들

<앵커>

기름값 아끼지 않고 큰 차 타던 미국 사람들도 요즘의 고유가에는 견디지 못하는가 봅니다. 우리처럼 싼 주유소 찾아 헤메는 건 물론이고, 차 대신에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요.]

보시는 것처럼 워싱턴DC의 기름값은 갤런당 4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19일) 현재 미국의 평균 기름값은 갤런당 3.9달러, 1년 전보다 1달러 이상 올랐고, 역대 최고치였던 3년전의 4.1달러에 거의 육박했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 미국의 기름값은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과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CNN 경제전문기자 : 평범한 미국 가정이 지금 한 달에 기름값으로 368달러(40만 원)를 쓰고 있는데 2년 전의 두 배입니다.]

상대적으로 값 싼 주유소를 찾고,

[아무리 먼 곳에 가더라도 기름을 넣을 때는 꼭 이 주유소로 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자전거를 사는 게 좋을 것입니다.]

기름값 절약에 관한 정보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찾아오거나 부촌에 있는 주유소는 피하세요.]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석유를 써오던 미국인들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허리띠를 조여 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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