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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전 내 고인 방사능 오염수 10만톤 넘어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1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원자로 건물내로 작업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혹독한 환경 때문에 복구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막기 위해 녹색 흡착제가 뿌려집니다.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는 계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고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하루 평균 5백 톤의 냉각수를 쏟아 부으면서, 원전 건물 안에 고인 전체 오염수의 양은 1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연말쯤에는 20만 톤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쿄전력 측은 대책으로 오염수에서 방사능을 제거해 냉각수로 재주입하는 이른바 순환냉각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으로 작업원이 들어가는 것이 여의치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앞서 1호기에 이어 어제(18일)는 2호기에 작업원을 투입했지만, 작업은 겨우 14분 동안만 진행됐습니다.

시간당 50밀리시버트가 넘는 고농도 방사능에, 99%에 이르는 습도, 40도가 넘는 실내온도로 장시간 작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언론은 따라서 올해 안에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시키겠다는 계획에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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