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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사퇴압박 가중…사르코지 "행동 조심" 충고

<앵커>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된 스트로스-칸 IMF 총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칸 총재에게 "미국은 우리와 다르니 조심하라"고 충고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어젯(18일)밤 기자들 앞에서 스트로스-칸은 더이상 IMF를 이끄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기회에 스트로스-칸을 갈아치우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IMF의 2인자인 미국인 수석부총재에게 더 힘을 실어주려는 발언이라는 겁니다.

어제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스트로스-칸이 거취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스트로스-칸이 지난 2007년 IMF총재 취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에게 "처신을 조심하라"고 충고한 바 있었다고 영국 더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성 추문 문제에 대해 훨씬 엄격하다며, 여성 인턴과 단둘이 엘리베이터도 타지 말라고 당부했었다는 겁니다.

모레로 다가온 공판에서 스트로스-칸은 문제의 성적 접촉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다만 그 행위가 강압이 아니라 '상대의 동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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