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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옥외 현금인출기 "통째로 뜯어가면 그만"

<앵커>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친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현금인출기를 훔쳐갈 수 있게 보안이 허술했던 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3시 40분.

경기도 안산의 한 건물 밖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안에는 현금 48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곳이 현금인출기가 있던 자립니다. 쇠톱을 이용해 고정고리를 끊고 인출기를 가지고 갔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수원에서 현금 780만원이 들어있던 옥외 현금인출기가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24살 김모씨.

김씨는 쇠톱과 절단기 등 간단한 장비만으로 현금인출기를 뜯어낸 뒤,  차량에 싣고 인근 야산으로 가 인출기를 부수고 현금을 꺼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취업이 안 돼서 생활하려고 하니까 빚도 생기고 ]

김씨가 옥외 현금 인출기를 쉽게 훔칠 수 있었던 것은 보안장치가 허술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문한 /경기 안산단원서 형사과장 : 현금인출기가 옥외에 설치 되었음에도 자체 CCTV라든가 알람기능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취약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 밖에 설치한 현금인출기를 모두 실내로 옮길 것을 권유하는 공문을 인출기 설치 업체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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