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억원을 들여 만든 군산시 인공암벽장을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가 제때 안되고 전문 안전요원도 없어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JTV) 권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3년 군산시가 3억7000만원을 들여 만든 실외 인공암벽장입니다.
암벽 곳곳에 금이 가 있는 등 시설이 낡아 보수가 시급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안전점검 한 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규정상 배치해야 하는 전문자격증을 지닌 안전요원도 없습니다.
결국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김동주/군산시 산악연맹 사무국장: 특별한 안전진단도 없었고 또 보수도 되지 않아서 시설이 노후돼 가지고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위험합니다. 또한 관리주체가 모호해서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군산시는 3년 전, 바로 옆에 수천만원을 들여 다시 실내암벽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실내암벽장은 아예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용객을 위한 탈의실은 창고나 다름 없을 정도로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올해 시설보수와 안전요원 배치를 검토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운영을 누가 할지 결정을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일/군산시 체육진흥계장: 저희가 금년중에 예산 확보를 해 보고 운영방안까지 검토를 해서 내년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수억원을 들여 만든 인공암벽장이 사실상 방치되면서 사고의 위험은 물론 예산낭비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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