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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기소에 프랑스 정국 '발칵'…총재 사퇴 임박

<8뉴스>

<앵커>

내년 프랑스 대선의 유력한 야당 후보였던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결국 기소됐습니다. 프랑스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습니다.

칸을 내세워 17년 만의 정권 교체를 기대했던 야당은 이번 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칸을 지지했던 많은 프랑스인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 시민: 남성 정치인이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에요.]

칸은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조만간 IMF 총재직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전 부하 직원과의 추문에 이번 성폭행 파문까지 겹치며 엄청난 정치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브루스 스테인/변호사: 칸이 내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선 이번 스캔들이 평소 여자문제 등 약점이 있는 칸을 낙마시키기 위해 꾸며진 음모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에서 성범죄자로 추락할 위기에 놓인 스트로스 칸. 그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르코지 대통령은 재선을, 야당 내 다른 대선 주자들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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