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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과학벨트 탈락 강력 반발 '백지화 요구'

<8뉴스>

<앵커>

다음 문제는 탈락지역의 반발입니다. 충청권에 큰 사업을 뺏긴 영·호남이 함께 들고 일어섰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평가에서 2위로 탈락한 대구·경북 지역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이은 연이은 실패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창무/대구시 대명동: 지금 후반기에 경상도 대통령이 있는 도에도 정부에서 뭔가 와야 되지 않나.]

경북도와 의회는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반납까지 거론하며 입지선정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삼걸/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나눠 먹기식이란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킨 과학벨트 입지 결정은 원천 무효이므로 전면 백지화하라.]

광주시도 타지역에 비해 유리한 지반 안정성과 땅값 항목이 무시되는 등 판이 미리 짜여 있는 심사에 들러리를 섰다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강운태/광주시장: 공정하게 평가할 경우 광주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여건을 호도하기 위한 치졸하고 비열한 각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영·호남 출신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영·호남권 의원들은 이번 결과가 내년 총선 때 지지표 이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항의 기자회견과 단식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박기태(TBC),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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