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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① 황제펭귄 22만 쌍의 '놀라운 행진'

기온은 영하 70도, 바람은 초속 47m씩 불어댄다. 바다도 300km 이상 얼어붙는다.

이런 남극에서도 거센 눈 폭풍을 뚫어가며 매년 150km에 이르는 대장정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종족 보존을 위해 나선 황제펭귄들이다.

얼음 절벽이 바람을 막아주는 안전한 터전이 그들의 번식처다.

알을 낳은 암컷들은 알을 수컷들에게 맡긴 채 영양 보충을 위해 바다로 나서고, 수컷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엄청난 추위를 견디며 72일이나 알을 품는다.

젠투펭귄은 해발 50m의 땅 위에서 이전에 만났던 짝을 만나 번식에 나선다.

둥지를 짓기 위해서는 수컷이 작은 돌조각들을 모아야 한다. 돌조각이 많지 않아 남의 둥지에서 훔쳐오기도 한다.

제법 그럴싸한 둥지가 완성되면, 부부는 짝짓기에 들어간다. 단계와 예의를 지키고 알 두개를 낳기 위해 수십차례의 짝짓기를 한다.

남극의 신사답게 짝짓기 후에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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