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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③ 2100년, 황제펭귄의 95%가 사라진다?

동남극 퀸 모드랜드의 웨댈 해. 이곳에는 또 다른 황제펭귄의 번식지가 있다.

 

새끼들은 혹독한 겨울을 견뎌냈지만, 한 달 째 먹이를 먹지 못하고 영양 보충을 하러 나간 어미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새끼를 돌보던 수컷도 마찬가지였다.

어미들은 100km 떨어진 곳에서 먹이를 구해 영양분을 축적한다. 대부분의 먹이 동물들이 낮 동안 깊은 바다 속으로 이동해있어, 어미 펭귄들은 수심 500m까지 내려가 사냥을 한다.     
영양보충을 마친 어미는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뱃속에 담아 먼 길을 돌아왔다.

자기 새끼를 울음소리로 확인한 뒤에야 뱃속에 담아 온 먹이를 게워 내 새끼들에게 내준다.

어미를 만나지 못하고 굶어 죽는 새끼들도 많다. 한 살을 넘길 수 있는 펭귄은 고작 19%뿐이다.

1994년, 남극 반도 황제 섬에서는 1000마리에 이르는 황제펭귄 새끼들이 눈보라에 갇혀 굶어 죽는 참극이 있었다.
 
1970년부터 개체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2009년에는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의 예측은 더욱 비관적이다. 기후 변화가 현 상태로 지속된다면 2100년 황제펭귄 개체수의 95%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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