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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무료 메신저 어플 시장 뜨거워진다

[취재파일] 무료 메신저 어플 시장 뜨거워진다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가운데 카카오톡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메신저 어플 시장을 보면, 업체간의 경쟁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어플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불러온 새로운 TREND

스마트폰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신저 어플은 카카오톡일 겁니다. 지난해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은 13개월만인 지난 4월 가입자가 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료로 상대방과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공짜로 상대방과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는 짧은 시간에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가 기본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간 아들과 카카오톡을 한다는 학부형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대방과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이어서 사용에 적지 않은 제약이 따랐습니다.

         



포털 사이트들의 도전

이렇게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포털 업체들의 진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DAUM)은 마이피플, 네이버는 네이버토크 등으로 메신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다음의 TV 광고였습니다.

다음은 인기 가수 그룹 ‘소녀시대’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카카오톡을 공격했습니다. 광고는 카카오톡의 제한된 기능을 지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료통화(m-VoIP)였습니다. 채팅만 가능할 뿐 통화가 안 된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마이피플은 상대방과 문자 뿐만 아니라 공짜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무료 영상 통화 기능까지 추가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상대방과 통화하는 것이 공짜라는 것은 카카오톡에서 볼 수 없었던 기능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이 어플을 사용하고 있으면 무료통화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유료 통화로 넘어갑니다.)

         



여기에 이메일보내기, 채팅, 다자 채팅 등 카카오톡이 갖고 있지 않던 기능으로 적지 않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눈길을 잡았습니다. <마이피플의 음성통화 기능은 통신사 정책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특히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운영 체제가 다른 스마트폰과도 영상통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무장한 카카오톡

여기에 뒤질세라 최근 카카오톡은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버전이 2.1.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적지 않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지적됐던 무료통화기능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진 앨범 올리기, 동영상 앨범 올리기, 음성메시지 보내기, 전화번호 보내기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능을 대거 추가했습니다.

단순히 문자가 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채팅방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소록에서 특정인의 주소를 보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럴 때를 위해 ‘연락처’라는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능은 자신의 DB 안에 있는 전화를 상대방에게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할 점 하나. 카카오톡을 직접 테스트해 보면서 기억해야 할 사항을 발견했습니다. 동영상의 경우 3메가 이상은 올릴 수 없습니다. 또 음성메시지 올리기는 일부 휴대전화 단말기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느 어플이 가장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각자 서로 다른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테스트 결과 통신 환경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어플을 설치해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플을 많이 설치하는 만큼 휴대전화의 정보처리 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개 정도 설치하고 사용해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어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은 어플은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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