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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어깨통증, 오십견인 줄 알았더니

한 달 전부터 어깨가 아파 팔을 올릴 수 없었다는 6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어깨 힘줄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김용범(62)/회전근개 파열 환자 : 다 답답하죠, 하다 못해 밥을 먹으려해도 숟가락이 잘 안올라오니까 조금만 올리면 또 아프고 당기니까.]

한 관절전문병원이 어깨통증으로 정밀진단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어깨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오십견이 22%를 차지 했습니다.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은 약물과 운동치료를 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문제는 힘줄이 손상된 것을 단순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금정섭/정형외과 전문의 : 방치를 하게 되면 종국에는 힘줄이 달려 있는 근육이 점점 위축이 되면서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근력이 약화돼서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줄이 파열된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관절염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때는 염증성 질환인 오십견인지,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재현/정형외과 전문의 : 오십견은 내가 내 의지로 팔을 들 수가 없고 타인에 의해서도 팔이 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는 힘줄이 끊어진 것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팔을 들 수 없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줄 때는 쉽게 팔이 들어집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가 되겠습니다.]

힘줄이 일부 손상된 경우에는 약물과 함께 운동치료를 하고 체외충격파나 혈소판 주사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는 수술만이 해결책입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팔을 움직이지 않으면 어깨는 점점 더 굳어지고 통증은 심해집니다.

따라서 어깨가 아프더라도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고 옆으로 돌리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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