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기 채널 독점해 IPTV 견제…과징금 '97억원'

<8뉴스>

<앵커>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을 골라본다는 장점 때문에 IPTV 가입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케이블 TV에 있는 인기채널들이 없어서 불만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티브로드, CJ헬로비전, C&M , 현대HCN 등 4대 케이블업체는 유료 TV 채널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말 IPTV에 인기 채널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PP, 즉 방송채널사용 사업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경쟁 상대로 떠오른 IPTV를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온미디어가  IPTV에 채널을 공급하자, 온미디어가 공급하는 채널 일부를 케이블 편성에서 배제하는 불이익을 줬습니다.

담함에 가담한 업체 임원은 "IPTV에 가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다른 사업자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1위 업체인 CJ미디어에는 IPTV에 프로그램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185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IPTV 가입자들은 케이블 TV의 상위 40개 인기채널 가운데 16개만 볼 수 있습니다.

[신영선/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인기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IPTV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이로 인해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미흡하고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공정위는 IPTV의 사업을 방해한 이들 케이블 업체들에 모두 97억 3천 4백만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담합 정도가 크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