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음의 거리, 서울 신촌에서 인근 7개 대학교의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차 없는 거리'로 행사가 진행돼 반응이 더욱 좋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차들로 가득했을 신촌 거리가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자동차 대신 거리를 메운 주인공은 신촌 주변에 자리한 7개 대학교의 학생들.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땀에 흠뻑 젖도록 춤을 추면서 학점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니다.
[장다연/연세대 생활과학대학 댄스팀 : 워낙 주류문화 위주의 공간인데 대학생들이 나와서 저희가 축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게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음에 밀려 신촌에서 공연하는 건 꿈에도 생각 못했던 지역 어르신들도 용기를 냈습니다.
주민센터 강좌에서 배운 통기타를 연주하고, 화려한 스포츠 댄스를 추다 보면 10년은 젊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방경희/서울 홍은동 : 많은 사람 앞에서 우리가 나이먹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너무 좋아요.]
이번 행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대학생들의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기존의 신촌 축제가 구청과 상인 중심으로 치뤄지면서 상업화된다는 비판이 컸기 때문입니다.
서대문구는 축제가 끝난 이후 교통수요를 분석해 신촌 일대를 주말과 공휴일에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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