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야간 행군을 마친 한 훈련병이 고열 증세를 보이다 끝내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훈련소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새벽,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21살 노우빈 씨가 20km의 야간 행군을 마친 뒤 고열을 호소했습니다.
체온 37.9도.
새벽 4시, 군의관은 퇴근한 상태였고 의무병은 노 씨에게 일반 해열제 2알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노 씨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패혈증 증상까지 나타나자 훈련소 측은 오후 늦게서야 노 씨를 외부 민간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노 씨는 다음 날 아침 7시쯤 숨졌습니다.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뇌수막염으로 인한 패혈증과 급성 호흡곤란이었습니다.
유족들은 군의 의료체계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의무병이 당직 군의관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고 후송 조치도 늦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공복순/고 노우빈 씨 어머니: 아마 그 때 병원으로 조치가됐으면 살았겠죠. 근데 그 때 타이레놀 2알 주고 다시 보냈고 그 사이에 애는 죽어갔을 거예요.]
군 당국은 숨진 노 씨가 건강 이상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훈련소 분위기가 강압적이었는지, 초동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역 1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건강했던 노 씨가 뇌수막염에 걸렸다면 입대 후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일,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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