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 투수가 시즌 2승 사냥에 또 실패했습니다. 역전 투런 홈런에 무너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소프트뱅크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4안타로 한 점만 내주며 잘 던졌습니다.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리그 최강 소프트뱅크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오릭스 타선도 6회 초 3번 타자 헤스먼의 동점 홈런과 스즈키의 2타점 적시타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그러나 6회 말이 문제였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선두 타자 혼다가 우중간을 가른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마츠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7번 타자 다무라는 박찬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박찬호는 6회까지, 홈런 한 개를 포함해 4실점 하고, 팀이 4대 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오릭스는 7회 한 점을 더 내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소프트뱅크에 5대 3으로 졌습니다.
박찬호는 세 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써, 시즌 1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